‘남남’ 김혜은, 걸크러시로 더위 날린다

장정윤 기자 2023. 8. 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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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의 한 장면. KT 스튜디오 지니 제공



배우 김혜은이 ‘걸크러시’ 면모가 ‘남남’의 재미를 높인다.

김혜은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은미(전혜진)의 친구이자, 진희(최수영)의 엄마 같은 이모 ‘미정’을 연기한다.

극 중 ‘미정’은 과거 폭력에 시달린 ‘은미’를 구하고, 미혼모가 된 그의 딸 ‘진희’의 육아를 함께 하는 의리 있는 인물이다. 김혜은은 은미-진희 모녀의 울타리가 되어주며 자매 같은 친구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승화시켰다.

‘남남’의 한 장면. KT 스튜디오 지니 제공



‘남남’ 김혜은. KT 스튜디오 지니 제공



‘미정’은 은미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진희의 친부 진홍(안재욱)이 등장하자 광기에 물든 눈빛으로 분위기를 제압했다. 그동안 묵힌 복수를 펼치며 속 시원한 사이다 재미를 선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진홍’을 보고 다시 그와 연애를 하고 싶어하자 ‘은미’의 등을 세차게 내리치면서 따끔한 조언을 하는 모습에서 모두가 원하는 이상적인 친구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처럼 김혜은은 ‘남남’에서 친근한 매력을 지닌 사기캐이자, 자주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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