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수도권 속속 도착…서울은 문화시설 연장 운영

손지민 2023. 8.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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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편으로 전북 새만금 잼버리 영지를 떠난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마련된 새 숙소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8일 오전 현재 비상숙소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7개 숙소 3133명(8개국), 경기 64개 숙소 1만3568명(88개국), 인천 8개 숙소 3257명(27개국), 대전 6개 숙소 1355명(2개국), 세종 716명(2개국), 충북 7개 숙소 2710명(3개국), 충남 18개 숙소 6274명(18개국), 전북 5개 숙소 5541명(1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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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악몽]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스편으로 전북 새만금 잼버리 영지를 떠난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마련된 새 숙소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8일 오전 현재 비상숙소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7개 숙소 3133명(8개국), 경기 64개 숙소 1만3568명(88개국), 인천 8개 숙소 3257명(27개국), 대전 6개 숙소 1355명(2개국), 세종 716명(2개국), 충북 7개 숙소 2710명(3개국), 충남 18개 숙소 6274명(18개국), 전북 5개 숙소 5541명(10개국)이다. 이는 세계스카우트연맹으로 부터 받은 숫자로 정확한 현황은 달라질 수 있다.

당초 1만5000여 명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서울시는 일단 3210여 명(서울시 발표 기준)에게 대학 기숙사, 연수원 등 10개 자치구 13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12개 대학 기숙사에 3090명, 연수원 1곳에 120명이 머물게 된다. 서울시는 “대원들이 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할 수 있고, 부대시설을 갖춘 곳을 우선적으로 제공해 달라는 정부요청에 따라 여름방학 비어있는 시내 대학교 기숙사를 중심으로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잼버리 대책본부’를 꾸리고 13개 시설에는 시설별로 총 12명으로 구성된 전담지원단을 파견한다. 지원단은 주·야간 교대로 24시간 근무할 방침이다. 숙박은 이날부터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다.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던 운영시간도 오후 9∼10시로 연장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세종충무공이야기, 서울도서관 밤의 여행도서관은 오후 9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한성백제박물관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로 배정된 잼버리 대원은 88개국 1만3568명이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이들을 64개 숙소에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8개국 1360명을 경기대(1천명)와 아주대(200명), 한국방송공사 인재개발원(80명), 대우건설 인재개발원(80명) 등에 분산해 수용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독일(1천명), 캐나다(200명)와 러시아, 볼리비아, 모리타니, 몰도바 등 8개국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들이 체류하는 동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을 둘러보는 관광프로그램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예절체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명지대(1550명), 산림교육센터(56명), 중앙예닮학교(240명), 아워홈(100명) 등으로 분산 수용하고 있다. 대원들은 이날 정오를 전후해 숙소에 속속 도착해 짐을 풀었다.  고양시도 농협인력개발원, 삼성화재글로벌센터, 동양인재개발원으로 대원들을 분산 수용했다. 애초 일산 킨텍스를 옥내 야영장으로 바꿔 대규모 인력을 수용할 예정이었으나, 샤워실 등이 부족한 데다 잼버리 조직위도 난색을 표해 무산됐다.

인천에는 1199명의 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을 포함해 3257명이 연세대, 인천대 등 대학 기숙사 4곳과 연수원 4곳에 머물 예정이다. 이는 영종도 호텔에 머물고 있는 영국 대원 1060명을 제외한 숫자다. 조기퇴영한 영국 대원들에겐 정부가 별도로 숙소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는 참가자가 숙소 도착 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참가자들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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