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월 실질 소비지출 전년比 4.2%↓…4개월 연속 마이너스

방성훈 2023. 8.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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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질 소비지출이 지난 6월까지 넉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물가상승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소비지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3.7%포인트나 차이가 난다"며 "식료품, 가전 등 생활 관련 품목 지출이 줄어든 것이 전체 지출액을 끌어내렸다. 식료품은 명목 지출에선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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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이상 가구, 물가 영향 제외 실질 소비액 253만원
식료품·가전제품 등 생활 관련 소비 대폭 줄어
"물가상승 영향"…명목지출 0.5% 감소와 큰 격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실질 소비지출이 지난 6월까지 넉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식료품 및 가전제품 등 생활과 관련이 높은 부문에서 소비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

일본 총무성이 8일 발표한 6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물가변동 영향 제외)은 27만 5545엔(약 252만 55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2% 감소했다.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한 것으로, 감소폭은 전달(-4.0%)과 시장 예상치(-4.1%)를 모두 웃돌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물가상승 영향으로 식료품 지출이 전년 동월대비 3.9% 줄었다.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 가정용 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32.1% 급감했고, 교양 오락용 내구재에 대한 지출도 21.3% 쪼그라들었다. 외식은 1.8%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달(6.7%)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교양 오락 서비스 지출은 국내외 여행 비용 증가에 힘입어 4.1%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물가상승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소비지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3.7%포인트나 차이가 난다”며 “식료품, 가전 등 생활 관련 품목 지출이 줄어든 것이 전체 지출액을 끌어내렸다. 식료품은 명목 지출에선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인 이상 가구의 2분기(4~6월) 실질 소비지출 역시 월평균 28만 8355엔(약 264만 33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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