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3연패 도전’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관전 포인트
김종덕(62)이 또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23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고 권위 대회인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200만 원)’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 카일, 필립스 A, B코스(파72. 6,80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종덕의 대회 3연패 여부다.
김종덕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매 대회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린 컨디션과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조합이 잘 맞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연패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덕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의 공동 4위다. 6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4회 진입 매 대회 컷통과하고 있다. 상금순위는 10위(16,279,208원)다.
이번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다. 김종덕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22년 11월 ‘제27회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다.
김종덕은 2011년 시니어 자격을 얻은 뒤 시니어투어에서 2015년을 제외하고 매 해 우승을 쌓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으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종덕은 “솔직히 말해 지난해 보다 기량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고 느낀다. 서서히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프로 선수로서 분명히 필요한 것”이라고 웃은 뒤 “시니어투어에 젊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우승 찬스가 적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래도 저력을 발휘하면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은 6회다. 최윤수(75)가 1998~1999년, 2001~2004년까지 6회 우승했다.
김종덕은 2013년과 2016년, 2019년, 2021년부터 2022년 대회서 우승했다. 김종덕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대회 3연패뿐 아니라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김종덕의 뒤를 이어 최상호(68)가 2008년, 2010년, 2012년 대회까지 3회 우승했다. 신용진(59)이 2015년과 2017년 대회까지 2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 중 본 대회에 출전하는 신용진이 본 대회서 우승하면 최윤수, 최상호, 김종덕 이후 4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3회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2017년에는 신용진, 2018년에는 전태현(56), 2019년에는 김종덕, 2020년에는 석종율(54), 2021년과 2022년에는 김종덕이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해당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는 모중경(52)이다. 2위 박성필(52.상무초밥)이 38,858,500원을 쌓아 19,137,083원 차로 모중경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프로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치열한 명승부로 기억될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K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에서 1,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최종라운드는 낮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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