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발생 6개월… 월드비전, 시리아 ‘인도주의적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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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시리아 북서부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하다고 8일 경고했다.
무이 총책임자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월드비전과 협력 기관들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국제적인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며 "대지진 발생 6개월을 계기로 개인, 기업, 정부, 그리고 국제 NGO들이 위기에 놓인 시리아 주민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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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시리아 북서부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하다고 8일 경고했다.
요한 무이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총책임자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약 26만 5000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최근 폭염으로 텐트 내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불과 3일 동안 4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현재까지 180건 이상의 화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220개 이상의 텐트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시리아 북서 지역의 인구 450만 명은 지속된 분쟁과 경제위기, 콜레라 발병, 그리고 혹독한 기후 상황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식량 배급 삭감으로 인해 시리아 북서부의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약 250만 명의 주민들은 심각한 기아 위험에 처해있으며 영양 실조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신부와 수유부 4명 중 1명이 급성 영양실조 상태이며 일부 지역의 아동 4명 중 1명은 신체 발달 저해를 겪고 있다.
식량 불안이 심각한 가운데 월드비전은 올해 인도주의적 대응 계획에 필요한 자금 53억 달러(약 6조 9200억 원) 중 약 13%만 지원됐다고 밝혔다. 이에 월드비전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 기관들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무이 총책임자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월드비전과 협력 기관들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국제적인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며 “대지진 발생 6개월을 계기로 개인, 기업, 정부, 그리고 국제 NGO들이 위기에 놓인 시리아 주민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윤 기자 geor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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