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의 이유’ 男대표팀, 사전자격예선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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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었다.
대표팀의 사전자격예선 출전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은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사전자격예선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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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사전자격예선이 열리는 시리아는 대한민국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이다. 2011년 내전이 일어났으며, 현재까지도 위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시리아 군인 2명이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대한민국 국민이 시리아에 방문하기 위해선 영주, 취재 및 보도, 긴급한 인도적 사유, 공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목적의 방문으로 외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여권의 사용과 방문, 체류가 가능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시리아 입국과 관련된 여권 사용 허가를 신청한 상태였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A구단 관계자 역시 “레바논에서 육로로 넘어가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동 중 갑자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사전자격예선 출전이 무산됐다. FIBA(국제농구연맹) 역시 8일(한국시간) 사전자격예선에 참가하는 팀들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선정했지만, 대한민국 선수는 1명도 없었다.
대표팀은 빠른 시일 내에 해산하며, 정비기간을 거친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소집될 예정이다. 대표팀과 더불어 인도 역시 사전자격예선에 참가하지 않는다. 안전상의 이유인 대표팀과 달리, 인도는 예산 문제에 의한 불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전자격예선은 8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었다. 풀리그 조별예선을 통해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 토너먼트를 거쳐 1위가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는 한 팀에게만 최종예선 출전권이 주어지고 유럽은 두 팀이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사전자격예선을 통과한 5개국 포함 총 2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4개국에게만 올림픽행 티켓이 주어진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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