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해상서 660리터 기름 유출…방제작업 마무리(종합)

800톤급 어선에서 기름 유출, 방제 6시간 소요
여수해경, 사고원인 조사…"위법사항 엄정 대처"

8일 오전 1시40분쯤 여수 오동도 북동쪽 약 1.8㎞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여수해양경찰서 제공) 2023.8.8/뉴스1

(여수=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여수 오동도 북동쪽 해상에 유출된 기름 660리터에 대한 방제가 밤샘 작업 끝에 마무리됐다.

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오동도 북동쪽 약 1.8㎞ 해상에서 800톤급 급유선 A호(울산 선적, 승선원 8명) 주변 해상에 기름이 유출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 9척, 항공대, 민간 방제선 8척을 동원해 바다에 유출된 기름 660리터를 방제했다.

유회수기와 유흡착재 등을 활용한 방제 작업에는 6시간이 소요됐다.

해경은 해상에 유출된 중질유가 A호 기관실에서 유출된 중질성 선저폐수임을 확인,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