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철근 빠진 아파트' 점검…"카르텔 깨야 부실공사 근절"

경계영 2023. 8. 8.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8일 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을 방문해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무량판부실공사 진상규명TF, 양주 방문
"안전기준 조이고 설계·감리·시공 서로 견제토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을 방문해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비롯한 TF 관계자가 8일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 A1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현장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모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10일까지 기둥 전부에 철판을 보강하고 철골 기둥을 추가 설치하는 등 보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TF 위원장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무량판 부실공사를 잘 보강하고 있는지 국민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자 현장에 나왔다”며 “LH가 이번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 다신 이런 일이 없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 전에 모든 것이 이뤄져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시공이나 설계·감리 모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어느 한 쪽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 붕괴로 인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LH는 양주 회천을 포함해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입주 완료 3개·입주 전 1개)의 보강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단지도 다음달 30일까지 보강공사를 끝날 예정이다.

현장을 둘러본 후 김정재 위원장은 “TF는 근본적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며 “설계·시공·감리의 뿌리 깊은 악습, 카르텔을 깨지 않고선 부실공사를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향후 보고를 받아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안 개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완화한 안전기준을 다시 타이트하게 조이고 설계·감리·시공이 서로 견제·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살아나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건설산업기본법, 사법경찰 관련 법 등 건설현장 정상화 법안이 5개만이 아니라 더 많아질 것”이라고 봤다.

TF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업체 담합과 관련한 직권조사 결과를 보고 받아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가 8일 경기 양주시 소재 양주회천 A-15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현장을 방문해 철근이 누락된 지하주차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