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UN 인권위 진정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UN 인권위에 진정하는 방안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당장 시급하며 장기적으로 미래 세대에 크게 피해를 끼칠 게 분명한 핵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 총력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된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 미래 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건 현 세대를 살아갈 우리의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며 “정치권의 부족함도 각성해서 더 나은 세상,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오염수 대응 총괄 TF 상임위원장을 맡는 우원식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대로 둘 수 없다”며 “유엔 인권위에 진정하는 방안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인간의 실수로 체르노빌 원전처럼 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자연재해로 후쿠시마 같은 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전쟁이 나면 치명적 목표물이 될 수 있는 게 원전”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아동, 청소년 활동가들도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비롯해 국내 환경 보전 문제에 정치권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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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