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3만7000명 이동 시작…대원 맞이하는 지자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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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3만7000명이 수도권으로 대피를 시작한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을 수용하는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부천시는 대원들이 머무를 숙소에서 식사제공이 안되는 만큼 시비를 우선 사용해 점심에는 햄버거를, 저녁은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인 새만금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 등지로 대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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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8일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3만7000명이 수도권으로 대피를 시작한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을 수용하는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 보면 부천시에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603명이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생활하도록 숙소를 마련했다.
오전 새만금에서 출발한 이들은 1시쯤 숙소에 도착한다.
문제는 행안부가 각 지자체에 대원들만 떠넘기고, 예산 지원 등에 대한 지침이 없어 지자체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행안부에서 어떤 예산을 사용하라는 정확한 지침이 없다"며 "지원단도 꾸려지지 않았고, (행안부에서)취재지원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우선 부천시는 대원들이 머무를 숙소에서 식사제공이 안되는 만큼 시비를 우선 사용해 점심에는 햄버거를, 저녁은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원들이 지쳐있는 만큼 대원들의 건강상태를 먼저 확인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또 이들에게 문화·역사·평화·힐링·감동을 테마로 문화체험과 야외 액티비티, 씨티투어 등이 포함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 가이드 등 인력과 함께 의료 지원도 할 예정이다.
3788명을 맞이하는 인천시도 행안부의 예산 사용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대원들의 건강상태 파악을 위한 의료지원을 먼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 사용은 행안부에서 오늘 중 가이드라인을 보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인 새만금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 등지로 대피하고 있다. 대피 인원은 156개국 3만7000여 명으로 경찰 헬기 4대와 273대 순찰차가 동원됐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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