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 새만금 철수… 경기·인천에 1만6천여명 온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한 대원들이 속속 경기·인천 지역으로 출발했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지역에는 총 66개 숙소에 88개국 1만3천568명, 인천 지역에는 8개 숙소에 27개국 3천257명 등 총 1만6천825명의 대원이 머무를 예정이다.
숙소는 대부분 각 시·군과 학교, 기업 등에서 마련한 기숙사, 연수원,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용인특례시에 있는 명지대 기숙사에서 대원 1천200명이 머무를 예정이다. 또 수원특례시에서는 ▲경기대 기숙사(1천명) ▲아주대 기숙사(200명) ▲KBS 수원센터(80명) ▲대우건설 인재경영원(80명) 등에 대원들을 분산 수용하기로 했다. 인천지역은 인천 연대송도캠퍼스에 벨기에 대원 1천200여명이 머무를 예정이다.
대원들은 별도의 집결지 없이 배정된 숙소로 직행하며 도착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통역 요원이 배치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숙소 제공과 함께 지역 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수립,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 지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같은 날 늦은 밤까지 31개 시‧군과 협력해 호텔, 연수원, 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지역별 가용 숙박 시설과 의료, 보건, 체험 프로그램 등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7천여명의 대원이 1천14대의 버스로 경기·인천·서울·전북 등 8개 시·도로 이동을 시작했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헬기 4대와 순찰차 273대 등을 동원해 주변 교통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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