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금리 계절’ 반도체·엔터株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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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시중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률이 지속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다.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높고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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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큰 업종 수익률 우월
반도체 하반기 빠른 회복세 전망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시중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률이 지속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미 국채 10년물 4% 돌파에 주식시장 ‘흔들’=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94%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4일 장 중 4.206%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고점을 돌파한 뒤 4%선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점을 경신했다.
장기물 금리가 치솟은 원인으로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미국의 장기채 발행 규모 확대, 일본의 긴축 전환 등이 꼽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고, 미 재무부는 장기채 발행 규모를 960억달러에서 103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서 허용하는 장기금리 상한을 높이면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던 일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다. 주가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할인해 정해진다.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경우 할인율이 높아져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7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주 뉴욕 증시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높아지는 반도체·엔터株 주목=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나증권은 영업이익률이 지속 상승하고 1개월 전 대비 눈높이가 높아진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과거 할인율이 높아졌을 당시 영업이익 개선 폭이 컸던 업종이 주가 수익률도 우월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이 과거 할인율 상승 시기에 분기 평균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 개선 폭 상위 20% 종목은 1.9%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코스피 지수는 2.1%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 매출액 상위 20% 종목 수익률은 -1~1% 사이에 그쳤다.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높고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률이 -30.6%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지만,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8.3%, 24.9%까지 급등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1개월 전 대비 2024년과 2025년의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2.3%포인트, 1.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리노공업과 ISC 또한 영업이익률이 2025년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며, 한 달 전 대비 추정치도 0.4~0.8%포인트 증가했다.
미디어 업종에서는 하이브와 에스엠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의 올해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12.5%로 2025년에는 14.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엠 역시 14.3%에서 16.1%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0.2~0.6%포인트까지 상향 조정됐다.
한편,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으로 코스피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이 추가 하락 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PER은 주가 수준을 나타내 크게 상승할 경우 고평가됐다는 부담을 키울 수 있다. BN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분기 13.3배까지 상승한 후 현재 11.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연말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9.7배로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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