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 상반기 경상수지 73.4조원 흑자…전년比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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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올해 상반기(1~6월) 73조원이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이 8조132억엔(약 73조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방일 외국인이 늘어 여행수지 흑자가 약 13배가 불어 1조 6161억엔을 기록했다.
한편 6월 경상수지는 1조 5088억엔(약 13조 8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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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폭 줄어 경상수지 확대…소득수지 흑자지만
"해외서 번돈 대부분 재투자…엔화 하락엔 도움 안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올해 상반기(1~6월) 73조원이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 역시 흑자를 기록해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이 8조132억엔(약 73조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았던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반도체 공급망 완화로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해 무역수지(상품수지)가 개선된 덕분이라고 재무성은 설명했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수출입 격차를 나타내는 무역수지, 외국과의 투자 거래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수송과 여행 등의 거래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일본의 상반기 무역수지는 5조 1788억엔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출 성장세가 수입을 웃돌며 적자폭이 작년 상반기(5조 6506억엔)보다 8.3% 감소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2% 증가한 47조 4043억엔으로, 수입액은 0.9% 증가한 52조 5831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액 증가엔 반도체 공급망 완화 등으로 자동차, 건설·광산용 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기여했다. 수입액은 엔화가치가 1년 전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원유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도 함께 내려 성장세가 제한됐다.
1차 소득수지는 5.4% 증가한 17조 528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수익 흑자액이 5조 7277억엔으로 21% 급증했다. 미국 등의 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가 맞물려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달러화 등의 배당금을 엔화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다. 다만 이는 회계상(장부상) 금액일 뿐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실제로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엔화 약세를 막는 데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서비스수지는 2조 1220억엔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17% 전년 동기대비 축소했다. 방일 외국인이 늘어 여행수지 흑자가 약 13배가 불어 1조 6161억엔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방일 관광객수는 1071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상반기의 약 60%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편 6월 경상수지는 1조 5088억엔(약 13조 8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대비 약 3배 급증했다. 6월 경상수지 흑자 역시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무역흑자가 20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덕분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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