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로 팔아요’ 퍼거슨 극찬한 맨유 유스 출신+맨유 前 주장, 1000억에 한번에 팔릴까

이현호 기자 2023. 8. 8. 12: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콧 맥토미니(26·맨유)와 해리 매과이어(30·맨유)가 동시에 이적할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30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맨유가 거절하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로 가격을 높여 입찰했다”고 전했다.

맥토미니와 매과이어 모두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진 선수들이다. 맥토미니는 만 5세이던 2002년부터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몸담은 미드필더다. 당시 맥토미니가 맨유 유스팀과 계약할 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함께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맥토미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밝게 웃었다.

훗날 맥토미니가 맨유 1군에서 프로 데뷔하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퍼거슨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 당시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게 다가가 맥토미니를 적극 기용하라고 조언했다.

맥토미니는 무리뉴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자주 출전했다. 솔샤르 감독이 있을 땐 임시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2021년 1월 열린 FA컵 3라운드(64강) 왓포드전에 맨유 주장으로 출전했다. 이날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등이 함께 뛰었지만 주장은 맥토미니가 맡았다.

웨스트햄은 중원 보강을 위해 맥토미니를 최우선 타깃으로 잡았다. 앞서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이적시키며 1억 5000만 파운드(약 1740억 원)를 벌어들인 웨스트햄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라이스 공백을 맥토미니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베테랑 수비수 매과이어까지 함께 영입해 수비 보강도 동시에 추진한다. 매과이어는 웨스트햄뿐만 아니라 토트넘, 에버턴도 눈여겨보는 중앙 수비수다. 맨유 입단 시점만 해도 당대 최고 이적료 수비수였으나, 어느새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3년 반 동안 맡았던 맨유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을 맨유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수고해준 매과이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맨유 잔류 의사를 밝혔다.

맨유는 남은 이적시장 기간에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를 동시에 이적시킬지, 혹은 한 명씩 따로 이적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맥토미니, 매과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맨유]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