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아시아 부회장에 이경인 CS 한국 대표 선임
이경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한국대표가 통합 UBS아시아 부회장겸 한국 투자은행(IB) 대표로 승진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이경인 현 CS증권 한국대표를 UBS 아시아 부회장 겸 통합 한국 IB대표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UBS가 CS를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5개월여 만에 단행된 것으로 양사는 지난달말 합병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CS 시절인 지난 2016년 국내 IB 업계 최연소 매니징디렉터(MD) 겸 대표에 올랐던 이경인 신임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국내 IB 업계 최연소 아시아 부회장 타이틀 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경인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국내 IB 업계에서 알려졌다..
앞서 국내 IB업계에선 UBS와 CS간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글로벌 IB들이 이경인 부회장을 서로 스카웃하려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UBS가 이번에 이 부회장을 아시아 경영진에 선임하면서 영입설이 일단락 됐다. 이경인 부회장 외에도 김세원 전무, 심종민 전무를 비롯한 기존 CS 한국팀 주요 인력 모두가 이번 인사를 통해 재신임 받으며 UBS의 한국 IB 조직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경인 부회장이 이끌어온 CS한국팀은 올들어 금융 시장 불안 등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KT 클라우드 투자 유치, SK쉴더스 매각,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솔루스바이오텍 매각, IMM PE의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 대우조선해양 매각, SK팜테코 투자유치 등 주요 랜드마크 거래를 주관하며 국내 M&A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M&A리그테이블에 따르면 CS한국팀은 지난 4년중 3차례(2019년, 2020년, 2022년)에 걸쳐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기준 M&A 재무자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맹활약해왔다.
시장에서는 통합 UBS의 한국 IB조직이 UBS 글로벌의 막강한 자본력과 글로벌 주식부문의 지원 속에 기존 CS 한국팀의 M&A·ECM (주식발행업무)자문 역량이 더해지면서 적잖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인 부회장이 UBS아시아 경영진에 합류하게 되면서 UBS 본사 차원에서 한국 사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IB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초 UBS 본사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주요 고객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경인 부회장이 한국내 UBS IB를 이끌 예정이며, UBS 본사 차원에서 한국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난 수년간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확대 속에 상대적으로 한국 IB 시장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외면을 받았으나, 최근 미중 분쟁으로 중국 사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한국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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