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여름철 민생 행보…'혁신위·경제정책' 공방
[앵커]
여야 지도부가 여름철 민심 챙기기 행보에 나섰습니다.
현장으로 나가 민생 안전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는 10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태풍 '카눈'에 대비해 기상청을 찾아 예보 체계와 현장 대응 상황을 살피고, 기후 위기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을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태스크포스는 지하 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LH 발주 아파트의 보강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설계·시공·감리 전반에 드리운 카르텔을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여당은 정책 수행 능력을 통해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제부터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세를 재개했는데, 첫 일정으로 어린이·청소년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듣고 미래 세대에 큰 피해를 끼칠 오염수 배출을 꼭 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시국에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실시됐던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다음 달 끝나는 상황에 맞춘 정책적 지원 방향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민주당도 민생과 관련한 현장 일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인데, 특히 민생 경제와 관련해 당력을 모아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장 기자, 민생 챙기기 와중에 서로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3인칭 관찰자적 시점에서 논평하는 유체이탈식 정신세계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혁신위가 조만간 발표할 혁신안으로 친이재명계의 요구 사항이었던 대의원 반영 비율 축소가 거론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유유상종'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경제 바보 정부"라며 "전두환·노태우 정부보다 무능하다"고 직격했습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머리는 부자감세, 말은 건전재정, 현실은 세수부족의 엇박자에 정책교조주의가 어리석음의 전형"이라고 주장하며, 세수 대책과 적극 재정,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당 오기형 의원은 초유의 세수 결손 사태를 해결한 방법이 있냐며 "세수를 늘리는 추경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세입 감액에 대한 추경은 한시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사실상 종료된 상황을 둘러싸고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쟁이 아닌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부탁했고, 민주당도 대회 마무리와 재해·재난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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