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나비효과…K-방산 수주행진에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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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이 하루 전날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벨라루스 긴장 고조 등 국내외 사정이 영향을 미쳐 8월 9일 방한할 예정이던 두다 대통령의 일정이 취소됐다.
방한이 무산된 배경으로는 폴란드 국경 긴장 상황과 새만금 잼버리 행사 파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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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이 하루 전날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벨라루스 긴장 고조 등 국내외 사정이 영향을 미쳐 8월 9일 방한할 예정이던 두다 대통령의 일정이 취소됐다.
폴란드는 2027년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차기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차기 개최국 국가 정상 자격으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의 방산기업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찾을 계획이었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과 약 17조원에 달하는 방산 계약을 체결한 '큰손'으로, 전체 방산 수출액의 72%를 차지했다.
한국 방산 업체들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등 17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1차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K2전차 820대, K-9 자주포 360문 등 2차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여부에 올해 한국 방산 수출 목표 달성이 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방한 불발로 이들 기업의 사업장 방문 계획도 취소되면서 방산업계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방한이 무산된 배경으로는 폴란드 국경 긴장 상황과 새만금 잼버리 행사 파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에서는 8월 1일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가 파행 진통을 겪는 와중에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면서 한국 사례를 참조하려던 유인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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