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버스, 부산행 짝퉁이냐고? 핵심은 재미"

최지윤 기자 2023. 8. 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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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와 K-버라이어티의 만남이다."

넷플릭스 '좀비버스'가 K-좀비 예능물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

박진경 CP는 8일 서울 마포동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좀비버스 제작발표회에서 "세계를 강타한 K-좀비와 유구한 역사를 가진 K-버라이어티의 만남"이라며 "극한 상황에 몰아 놓는 버라이어티와 다르다. 연출의 핵심은 재미"라며 "후덥지근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스릴있고 재미있는 예능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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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파트리샤, 덱스, 딘딘, 박나래, 노홍철, 이시영, 츠키, 조나단, 유희관, 꽈추형.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좀비와 K-버라이어티의 만남이다."

넷플릭스 '좀비버스'가 K-좀비 예능물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

박진경 CP는 8일 서울 마포동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좀비버스 제작발표회에서 "세계를 강타한 K-좀비와 유구한 역사를 가진 K-버라이어티의 만남"이라며 "극한 상황에 몰아 놓는 버라이어티와 다르다. 연출의 핵심은 재미"라며 "후덥지근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스릴있고 재미있는 예능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어떤 예능을 준비하건 간에 때가 같다. 오랫동안 좀비로 뭘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 K-좀비물이 히트를 치면서 인프라가 생겼다. 좀비들이 어떻게 출연자를 맞이 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좀비 연기자가 아니라 좀비를 만난 게 표정으로 보였다. 예능은 리얼한 리액션이 재미 요소 아니냐. 박나래와 노홍철은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액션이 식상할 수 있는데, 데뷔 초 표정을 볼 수 있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한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한다. MC 노홍철과 개그우먼 박나래, 래퍼 딘딘, UDT 출신 유튜버 덱스,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홍성우), 콩고 출신 조나단·파트리샤 남매, 배우 이시영, 그룹 '빌리' 츠키, 전 야구선수 유희관 등 총 10명이 출연한다. 문상돈 PD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모든 걸 갈아 만들었다"면서 "좀비버스는 좀비유니버스 준말이다. '영화 '부산행' 짝퉁이냐' '버스 타고 어디 가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짚었다.

노홍철은 "난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혀 관심이 없었다. '개미는 뚠뚠'에서 주식으로 손실이 커 '돈을 회수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한 회 한 회 촬영하면서 내 잔고보다 공포를 느꼈다. 좀비 마니아가 됐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팀, 좀비 안무가, 스태프 등 놀라운 경험을 햇다. 어떤 나라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작이 나왔다"고 자신했다.

반면 박나래는 "좀비물을 좋아해서 많이 봤다. 프로그램 제안이 왔을 때 내가 사람 혹은 좀비로 나오는지 물어봤다"며 "개인사로 인해 돌발상황이 생겨 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더 리얼하게 느껴졌다. 십자인대수술을 받고 두 달 뒤에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극한의 예능이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생존 게임이 벌어졌다. 좀비가 나타날 거라는 상황만 들었고, 멤버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딘딘은 "좀비나 귀신에 관한 두려움을 크게 느끼는 사람이 아니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어떻게 놀라는 척을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통제되지 않은 장소에서 시민들도 같이 도망가는 걸 보고 몰입했다. 그때부터는 좀비를 피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오후 4시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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