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부 최대 곡창지대 젖줄서 홍수…태풍까지 북상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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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지방의 최대 곡창지대인 헤이룽장성의 젖줄 쑹화장(松花江)에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방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쑹화장은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을 흐르는 중국 동북 지역의 가장 큰 강으로, 상주인구 989만명인 헤이룽장 성도 하얼빈시와 지린성의 제2 도시 지린시 등을 지나 쑹화장에서 홍수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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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동북 지방의 최대 곡창지대인 헤이룽장성의 젖줄 쑹화장(松花江)에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방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가무쓰 수이원 관측소 수위가 전날 오후 8시 기준 홍수 경계수위(79.3m)를 넘어선 뒤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 수리부는 쑹화장에서 올해 첫 홍수가 발생했다고 규정하고 대응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수리부는 “쑹화장 지류 85개 하천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를 초과했다”며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넓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은 쑹화장 자무쓰 유역에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헤이룽장성은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상류에서 쑹화장으로 유입하는 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며 “하얼빈과 가무쓰 등 유역의 쑹화장 수위가 오는 10일 전후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에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최대 489㎜의 폭우가 쏟아져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다.
쑹화장은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을 흐르는 중국 동북 지역의 가장 큰 강으로, 상주인구 989만명인 헤이룽장 성도 하얼빈시와 지린성의 제2 도시 지린시 등을 지나 쑹화장에서 홍수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비를 동반한 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한반도를 관통한 뒤 11일 지린성, 12일 헤이룽장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돼 쑹화장을 비롯해 일대 하천의 홍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기록적 폭우로 많은 농경지가 침수된 상황에서 태풍 피해까지 겹친다면 중국 동북 지역 식량 생산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 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성)과 네이멍구 동부 일부를 아우르는 동북 곡창지대는 중국 전국 식량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식량 생산기지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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