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8회 충전으로 캐나다 국도 횡단…전기차로 기네스북 오른 사연

기네스 신기록 수립한 한국타이어 '아이온'
폭스바겐 ID.4 타고 최소 충전으로 국도 횡단

레이너 지에트로(왼쪽)와 엘릭 팝(오른쪽)이 기네스 세계 신기록 달성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 7월 25~31일(현지시간) 진행된 전기차 프로젝트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에서 최소 충전으로 캐나다 국도를 횡단하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이 함께한 다섯 번째 프로젝트다. 기네스 세계 신기록 보유 드라이버 레이너 지에트로와 사진작가 엘릭 팝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를 타고 7일간 캐나다 최동단인 뉴펀들랜드주를 출발해 최서단 빅토리아에 이르는 1번 국도를 가장 적은 18회의 전기차 충전소 방문으로 횡단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총 주행거리만  7133㎞에 달한다.

전기차 ID.4에 탑재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다. 아이온(iON)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다. 레이너 지에트로는 "아이온 에보 AS는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했다"며 "우수한 회전저항 성능을 제공해 이번 챌린지 성공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캐나다에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와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를 출시하며 현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 향상된 마일리지 등 각각의 성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의 완벽한 주행을 뒷받침한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ID.3 독일 투어'를 시작으로 폭스바겐과 전기차 분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당시 전기차 ID.3로 65일 동안 주행거리 약 2만8198㎞에 이르는 독일 횡단에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ID.4 미국 투어'에서 전기차 ID.4를 타고 총 5만6327㎞를 달려 미국 48개 주를 횡단했다. 지난해에는 해발 고도 5816m의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 'ID.4 GTX'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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