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동행...'40경기 0골' 히샬리송 넘어선 먹튀, 1년 만에 AC 밀란과 이별

한유철 기자 2023. 8. 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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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데 케텔라에르의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탈란타는 데 케텔라에르 영입에 매우 임박했다. 선수가 마지막 그린 라이트를 줬다. 오늘 내로 이적이 확정될 것이다. 임대료는 300만 유로(약 43억 원)이며 2300만 유로(약 330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돼 있다. 옵션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이며 10%의 셀온 조항이 붙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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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샤를 데 케텔라에르의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탈란타는 데 케텔라에르 영입에 매우 임박했다. 선수가 마지막 그린 라이트를 줬다. 오늘 내로 이적이 확정될 것이다. 임대료는 300만 유로(약 43억 원)이며 2300만 유로(약 330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돼 있다. 옵션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이며 10%의 셀온 조항이 붙어 있다"라고 전했다.


데 케텔라에르는 벨기에가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192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드리블, 저돌적인 움직임 등이 돋보이는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센터 포워드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자국에선 제2의 케빈 더 브라위너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높게 평가됐다.


그만큼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벨기에의 '명문'인 클럽 브뤼헤 소속으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33경기 14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2020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 나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그에게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AC 밀란을 비롯해 레스터 시티와 에버턴 등이 영입을 추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승자는 AC 밀란이었다. 2021년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영입을 추진한 AC 밀란은 지난해 여름 3550만 유로(약 510억 원)의 금액으로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40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는 1어시스트에 그쳤다. 리그에선 무려 32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악의 득점력으로 비판을 받은 토트넘 훗스퍼의 히샬리송보다 더 심각한 성적이었다.


결국 AC 밀란은 인내심을 잃었다. 한 시즌 만에 데 케텔라에르는 매각 대상이 됐다. 1년 동안 보인 최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이 출중했기 때문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피아네타 밀란'을 인용 "데 케텔라에르가 에버턴의 관심을 받고 있다. AC 밀란에서의 첫 번째 시즌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이에 임대 혹은 완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적료는 최소 3000만 유로(약 431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에 따르면,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라이프치히, PSV 아인트호벤 등이 데 케텔라에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마르세유가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아탈란타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아탈란타는 데 케텔라에르 영입을 두고 아탈란타와 원칙적 합의를 이뤄냈으며 구체적인 조건도 설정했다. 이후 빠르게 협상을 추진했고 선수와의 합의도 마무리했다. 그렇게 데 케텔라에르는 AC 밀란과 1년 간의 짧은 동행을 마치게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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