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마지막날 출근..태풍·잼버리 현안 챙겨

일주일 여름휴가 보낸 尹대통령
휴가 마지막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
참모들과 회의, 잼버리·태풍 대응 논의
오후에 국방혁신위 2차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태풍 대비 점검을 비롯해 현안 대응에 나선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한반도로 북상하는 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에도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도 주재하는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참모들과 비공개 회의를 갖는다.

전날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잼버리 관련 비상대책반 가동을 지시,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으로 수송·숙식·문화체험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었다.

태풍 '카눈'의 북상에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야영지를 떠났고 오는 12일까지 남은 일정을 야영 여건이나 환경에서 보다 나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화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에 새만금 야영지를 비우게 하고, 순차적으로 상경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게 머물 숙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4만명에 가까운 스카우트 대원들이 머물 숙소를 마련하는 과정이 거의 마무리 됐다"며 "윤 대통령의 긴급 지시 이후 비상대책반이 중심이 돼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은 기간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회의 뒤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뒤 위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