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인위원장, 김은경·노인회장 사진 때리기 싸잡아 비판

김지은 기자 2023. 8. 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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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락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은 8일 김은경 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이를 사진 때리기로 응수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언행을 싸잡아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세대 간 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으로 더불어민주당, 아니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을 이뤄내야 할 중차대한 소명을 띤 분"이라며 "그런 분이 자칫 큰 오해를 살 수 있는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무리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해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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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존엄과 자존감에 큰 상처 입혀"
"김은경 사려 깊지 못한 발언…국민께 사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더불어민주당 노인 폄하 발언사가 담긴 문서와 김 위원장의 사진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023.08.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12·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락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은 8일 김은경 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이를 사진 때리기로 응수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언행을 싸잡아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세대 간 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으로 더불어민주당, 아니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을 이뤄내야 할 중차대한 소명을 띤 분"이라며 "그런 분이 자칫 큰 오해를 살 수 있는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무리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해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세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피땀 흘려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도약하는 데 기틀이 된 주역이다"고 추어올렸다.

최 위원장은 또 사과하러 찾아간 김 위원장의 면전에서 사진에다 대고 여러 번 뺨을 때린 김호일 회장의 행위 역시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언행 역시 우리 노인들의 존엄과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혔다"며 "같은 세대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사람이 나이만 많이 먹는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말과 행동이 어른다워야 어른이라고 대접받고 존경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마음을 다치신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께 강력하게 촉구한다. 항복하는 장수의 목을 베지 않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교훈이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일대일로 표결 해야 하냐는 것"이냐는 아들의 말을 두고 "되게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소개해 논란을 빚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실에서 김 위원장과 면담 자리에서 "1000만 노인 인구를 대표해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여러 번 때리는 행동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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