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카르텔 뿌리 뽑아야" 국민의힘 부실공사TF LH아파트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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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시공·감리 과정에서 뿌리 깊은 악습이 만연해 있습니다. 왜 보강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만들겠습니다."
이날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산규명 TF는 LH가 발주한 양주 회천 A15 블록을 찾아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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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나쁜 관행 없애고 공사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설계·시공·감리 과정에서 뿌리 깊은 악습이 만연해 있습니다. 왜 보강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만들겠습니다."
김정재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자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8일 오전 경기 양주시 회천 A15 블록 현장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LH가 전체적인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보고를 받으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대책과 원인규명에 노력하겠다"며 "LH 측도 건설업계의 나쁜 관행을 없애고 공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인식을 갖고 공사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강공사 부분에 있어서도 단순히 보강을 완료했다는 것이 아니라 입주자와 입주예정자에게 보강공사를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지 설명하는 자리를 가져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산규명 TF는 LH가 발주한 양주 회천 A15 블록을 찾아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지하주차장을 무량판 공법으로 설계한 이 아파트는 주차장 기둥 154개 전체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LH는 10일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지하주차장의 철근이 빠진 LH 아파트단지 15곳을 공개했다. 양주 회천을 비롯해 남양주 별내와 파주 운정, 충남 아산, 인천 가정 등이다.
이탁훈 LH 사업본부장은 "91개 단지를 점검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미흡한 경우가 발견됐다"며 "이 가운데 입주하거나 입주 중인 단지는 8곳, 입주 전 단지는 7곳으로 파악됐다. 9월30일까지 보강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된 무량판 공법은 '지하주차장의 공간 효율성'과 '공사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됐다. 대들보를 생략하기 때문에 층고를 줄일 수 있고 공사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LH 측은 2017년부터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뒤 2019년부터 해당 공법을 대량으로 공급해 발주했다.
이한준 LH사장은 "2016년 12월 LH 내부에서 무량판 공법이 좋겠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이 공법을 쓰면 사업비를 750억원가량 절감하는 걸로 나타났다"며 "공법에는 문제가 없다. 감리 등 숙련된 전문인력이 하게 된다면 우수한 공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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