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피해 지원 ‘해맑음센터’ 9월 다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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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위한 대안 교육기관인 해맑음센터가 오는 9월 충북 영동군에서 다시 문을 연다.
교육부는 8일 "해맑음센터가 오는 9월4일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 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당정 협의를 통해 해맑음센터를 대체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회복을 지원할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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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위한 대안 교육기관인 해맑음센터가 오는 9월 충북 영동군에서 다시 문을 연다. 지난 5월 시설 노후화 문제로 폐쇄된 지 4개월 만이다.
교육부는 8일 “해맑음센터가 오는 9월4일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 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새롭게 마련된 장소는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로, 평소 관내 학생들의 수련활동 공간이나 교직원의 휴양 시설로 이용되던 곳이다. 5인실 2곳과 10인실 1곳, 다목적실 1곳, 샤워실·화장실 각각 2곳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30명 정원 규모인데 밀집되지 않도록 하면 20명 정도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위탁한 기숙형 대안교육 기관이다. 2013년부터 대전의 폐교(구 대동초 부지)를 재활용해 10년 간 운영해오다가 지난 5월 시설 정밀안전진단에서 시설 사용 제한 등급인 ‘E 등급’을 받아 폐쇄됐다. 당시 해맑음센터에 입소 중이던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의 가정형 위(Wee)센터로 연계되거나 원래 속해있던 학교로 되돌아갔다. 이후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새 후보지들을 검토해왔고 충북교육청 관내 영동휴양소에서 운영을 이어가기로 정했다.
이 시설은 국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 기관이 만들어질 때까지 임시로 운영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당정 협의를 통해 해맑음센터를 대체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회복을 지원할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해맑음센터는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부지와 시설을, 교육부로부터 연간 8억원 가량 운영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운영해왔다. 정부는 운영 주체가 국가가 되는 지원 기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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