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1·2차 막걸리 모임…총선 앞 ‘양산 정치’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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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과 경남 양산 사저에서 갖는 만찬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8일 오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문화일보 통화에서 "초금회(청와대 출신 초선 의원들의 금요일 모임)에서 문 전 대통령이 평산 책방도 열었는데 한 번 같이 인사드리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두 팀으로 나누어 6월에 1차로 막걸리 한 잔 하고 왔고 2차 팀이 오는 25일에 만찬을 하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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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친문결집 신호탄” 해석에
윤건영 “민주당 이간질 하려는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과 경남 양산 사저에서 갖는 만찬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문재인) 결집 신호탄’ ‘양산 정치 시작’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정작 모임 참석 의원들은 ‘민주당 분열 책동’이라며 확대해석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8일 오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문화일보 통화에서 “초금회(청와대 출신 초선 의원들의 금요일 모임)에서 문 전 대통령이 평산 책방도 열었는데 한 번 같이 인사드리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두 팀으로 나누어 6월에 1차로 막걸리 한 잔 하고 왔고 2차 팀이 오는 25일에 만찬을 하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이는 만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운영 정부 책임론에서부터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및 내용 등 외교·안보 상황까지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움직임과 정국 전망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초청한 것이 아니라 의원들 요청으로 이뤄지는 만남이지만 총선을 8개월 정도 남겨놓은 시점인 만큼 ‘친문 세 결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했지만 의원들과의 연쇄 만찬은 정치적 행보로 읽힐 수밖에 없는 지점이 있다.
다만 친문 의원들은 이날 만찬에서 수도권과 청년 민심 확보를 위한 총선 전략 발제가 예정돼 있고,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소집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제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윤건영 전 국정운영실장은 이날 SNS에 “평소 찾아뵙지 못했던 청와대 출신 의원 몇몇이 양산을 방문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이고 토론회를 가질 계획도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에 끌어들이고 민주당을 이간질해 서로 싸우게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형배 의원도 SNS에 “순 가짜뉴스”라며 “엉뚱한 상상력 발휘해서 전직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비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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