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 조동연· ‘천안함 막말’ 이래경· ‘노인 폄하’ 김은경… 이재명 ‘외부영입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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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부터 현재의 김은경 혁신위원장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통해 당에 영입된 외부 인사들이 각종 구설에 휘말리는 '영입 인재 수난사'가 이어지면서 당 대표 리더십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인재 영입을 통한 전략 공천마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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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나흘만에 사퇴 시작으로
이래경 불과 9시간만에 물러나
전화로 영입한 박지현과는 갈등
당 내 “리더십 한계 봉착” 고조
강서구청장 보선 전략공천 고심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부터 현재의 김은경 혁신위원장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통해 당에 영입된 외부 인사들이 각종 구설에 휘말리는 ‘영입 인재 수난사’가 이어지면서 당 대표 리더십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인재 영입을 통한 전략 공천마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노인 폄하’ 설화에 이어 가정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 대표가 직접 영입한 외부 인재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대표의 ‘1호 영입 인재’로는 대선 후보 시절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꼽힌다. 조 교수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자마자 혼외자 출산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끝에 나흘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추적하는 활동을 벌인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으로 영입했다.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586그룹 용퇴론’을 당내 상의 없이 발표했다가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 이틀 만에 사과했고,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사퇴했다. 최근에는 이 대표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으나,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면서 이 명예이사장은 임명 9시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가 영입한 외부 인재들이 잇따라 수난을 겪고 사퇴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당내 의원들은 이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영입했던 인사들이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는 모습은 검증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각종 논란이 발생한 이후 후속 대처도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당 대표 리더십에 의문부호를 붙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강서구청장 재보선에서도 인재 영입을 통한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외부 영입 인사들에 관한 구설이 끊이지 않다 보니 정치 신인을 영입하는 게 또 하나의 잠재된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특히 신인일 경우 후보를 일찍 내게 되면 괜한 스크래치(상처)만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대영·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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