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치유기관 해맑음센터, 충북 영동에서 임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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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설이 안전 문제로 폐쇄돼 대체 부지를 물색하던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유·회복기관 '해맑음센터'가 충북 영동군에 임시 장소를 마련했다.
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해맑음센터는 다음달 4일 임시장소인 충북 영동군 소재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에서 개관식을 갖고 운영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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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센터 측 "대체부지 마련 서둘러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기존 시설이 안전 문제로 폐쇄돼 대체 부지를 물색하던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유·회복기관 '해맑음센터'가 충북 영동군에 임시 장소를 마련했다.
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해맑음센터는 다음달 4일 임시장소인 충북 영동군 소재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에서 개관식을 갖고 운영을 재개한다.
해맑음센터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위탁한 전국 단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상담과 치유, 회복 활동을 지원한다.
센터 측은 2013년 개관 이래 대전 폐교 부지(옛 대동초)를 사용해 왔으나 지난 5월 시설 정밀안전진단에서 '폐쇄'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아 문을 닫았다.
임시장소인 영동휴양소는 충북 지역 학생들의 수련 활동과 교직원 휴양시설로 이용됐던 곳으로 지상 2층 건물에 5인실 2개, 10인실 4개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 측은 임시장소가 당초 휴양지로 활용돼 왔던 공간인 만큼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당초 임시장소로 거론됐던 경기 강화도, 포천, 파주 등은 학생수련원 등 다른 시설과 함께 같은 공간을 써야 하는 조건이라 센터 측이 난색을 표했다.
다만 경부선 영동역에서 차를 타고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외진 곳에 있어 이동이 불편해 고민하고 있다.
센터 측은 당시 센터에 머물던 학생 7명 중 즉시 복귀를 희망하는 3명을 우선 다시 받아들일 계획이다.
현재 다른 시설에 머물고 있는 2명과 센터 입소 전 다니던 학교에 재학 중인 1명은 운영이 안정되면 보호자 등에 연락을 취할 방침이다.
센터 측은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육 당국이 대체부지를 서둘러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조정실 해맑음센터 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갈 곳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임시공간에서 문을 여는 것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며 "교직원들이 지쳐가고 있어 교육 당국이 센터를 이전할 대체부지를 서둘러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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