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1.6%↓…수입 비중 12분기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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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국내 공급은 해외 수입과 내수 출하 부분을 나타낸다. 산업활동동향의 2분기 제조업 생산을 보면 전분기 대비는 증가했는데, 전년 동분기 대비는 감소했다. 국내 공급도 마찬가지로 제조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부분들이 전년 동분기 감소한 것과 같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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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분기 연속 감소세…"국산·수입 모두 줄어"
자동차 늘고 전자·통신 및 화학제품 등 감소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내수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비중도 12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7.1(202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8)보다 1.6%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수입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3.6%)까지 7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로 전환했다.
최근 국산과 수입제품 공급이 모두 줄어들면서 작년 4분기(-0.2%), 올해 1분기(-0.4%)에 이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감소폭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수입제품 비중도 12분기 만에 소폭 감소했다. 국내 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이번에 전년보다 0.1%포인트(p) 감소한 28.1%를 기록했다.
김대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국내 공급은 해외 수입과 내수 출하 부분을 나타낸다. 산업활동동향의 2분기 제조업 생산을 보면 전분기 대비는 증가했는데, 전년 동분기 대비는 감소했다. 국내 공급도 마찬가지로 제조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부분들이 전년 동분기 감소한 것과 같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국내 공급을 보면 자동차 공급은 16.4% 늘었으나 전자·통신(-8.9%), 화학제품(-5.7%) 등은 줄었다.
자동차는 시장 호황으로 자동차신생부품 등이 증가하면서 국산이 13.6% 늘었고, 하이브리드승용차와 전기승용차 등 수입이 31.6%로 큰 폭 늘었다.
김 과장은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자동차는 생산과 소비 모두 좋은 상황이라서 공급 측면에서도 국산과 수입 둘 다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전자·통신은 액정표시장치(LCD)편광필름, 시스템반도체 등이 줄면서 국산이 14.2% 감소했고, 휴대용전화기, 컴퓨터 등도 줄어 수입이 4.3% 떨어졌다.
화학제품의 경우, 핵연료 등으로 수입은 0.1% 늘었으나 진단용시약, 폴리아미드섬유 등 감소로 국산은 8.6% 줄었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소비재+자본재) 국내 공급의 경우 소비재(-2.5%)와 자본재(-3.4%)가 모두 줄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간재 국내공급도 국산(-0.5%)과 수입(-0.4%)이 모두 줄어 0.5% 감소했다.
업종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전자통신(56.0%·2.1%p), 화학제품(35.6%·3.4%p), 자동차(15.8%·1.5%p) 등의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반면, 1차금속(15.8%·-1.9%p) 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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