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에 “유감”… 김기현 “유체이탈”

박지영 기자 2023. 8.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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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것에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비판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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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이재명에게 보은하듯
‘대의원 비율 축소’ 혁신안 발표…유유상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것에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3인칭 관찰자적 시점에서 논평하는 이 대표의 유체이탈식 정신세계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인 비하 발언으로 850만 어르신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김 위원장의 망언 사태에 대해 일주일 넘게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잠수타던 이 대표가 어제 기자들 질문에 마지못해 내놓은 답변이 고작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거다”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전격 임명했던 임명권자가 바로 이 대표인데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을 지지 않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일인가”라며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했다.

또 민주당 혁신위가 오는 10일 혁신안을 발표하는 것과 관련, “자신을 내치지 않는 이 대표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김 위원장은 친이재명계 요구사항이었던 대의원 반영 비율 축소를 다음 혁신안으로 발표할 거란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존재 자체가 반(反)혁신이라고 하는 지적에 귀를 닫고 민심과 동떨어진 ‘개딸’들의 교조적 엄호를 통해 등에 업은 친명계에 영구 당권을 선사하겠다는 김 위원장과 이를 차도살인용으로 활용하는 이 대표의 모습은 어찌 보면 유유상종”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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