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먹은 단백질 보충제, 제품별 당 함량 10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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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8일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에 대한 품질 비교 결과 제품별 단백질과 당류 함량 차이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배진솔 기자)]
다이어트와 근육형성을 위해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가 제품에 따라 당류 함량 차이가 최대 105배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도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나면서 개인에 맞게 섭취량 조절이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단백질 보충제 일반식품 16개 제품에 대한 품질을 비교한 결과 오늘(8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분말형 8개와 음료형 8개에 대해 내용량과 영양성분, 미생물과 곰팡이 독소 등 안정성, 표시 적합성, 가격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먼저 단백질 보충제는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제품에 따라 당류 0.2~20.9g 함유돼 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습니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건강앤)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았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에이플네이처)이 0.2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오리온)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일동후디스)의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으며,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의 함량이 0.5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제품별 단백질 섭취량 차이 최대 5.3배
또 시험대상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습니다.
시험 제품 중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의 섭취량이 최대 63g(1일 3회 섭취 시),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오리온)가 최대 58g(1일 2회 섭취 시)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음료형 제품에선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롯데푸드)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여성 50~55g, 남성 60~65g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단백질은 분해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분말형) 제품에서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달라 개선 요구를 했습니다. 뉴트리션팩토리는 한국소비자원에 함량 표시개선 완료를 회신했습니다.
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심품미생물팀 팀장은 "제품에 따라 단백질 함량 및 섭취방법, 하루 권장섭취량이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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