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플립5 사전예약 102만대 ‘역대 최다’ … 전작보다 5%↑

플립·폴드 판매 비중 ‘7 대 3’
이통3사, 예약자 개통 들어가

“드디어 개통”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강남’ 입구에 갤럭시 Z 폴드·플립5를 사전 예약한 고객들이 개통을 하려 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플립5 사전예약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갤럭시 Z 폴드·플립5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이 102만 대로 집계됐다. 일주일 동안 약 109만 대 팔렸던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준이다.

폴더블폰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사전 예약 판매량으로, Z 폴드·플립4(97만 대)를 5% 넘게 웃돌았다. 플립과 폴드의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은 7 대 3으로 나타났다. 색상의 경우 플립5는 민트와 크림, 폴드5는 아이스 블루에 대한 선호가 강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가입자의 약 62%가 20∼30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플립5의 경우 전체 예약 구매자의 35%가 20∼30대 여성이었고, 폴드5는 30∼40대 남성 가입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KT는 전작보다 더 많은 고객이 갤럭시 Z폴더블5 시리즈를 사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과 갤럭시 Z플립5의 커버 스크린 등에 대한 고객 관심 및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KT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전국 S존 매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증강현실(AR)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1000대 한정으로 준비한 ‘갤럭시 Z플립5 가비지타임 에디션’의 예약 신청이 2배 이상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많이 찾는 서울 강남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열린 갤럭시 팝업은 2만 명 넘는 고객이 방문하면서 역대 팝업 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찾았다”며 “전작 출시 당시 팝업과 견줘 2배로 늘어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