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2000만원까지 최대 5%’ 정기예금 출시

수산물 구매액 따라 가산금리

11월 말까지 수산물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0.5%포인트, 2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 최대 5%를 주는 수협 정기예금이 출시됐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지원을 위해 출시된 이번 상품은 전국 90곳 수협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21일부터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한 ‘바다가득(得) 정기예금’을 1000억 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오염처리수 문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어업인을 돕기 위한 취지다. 기본 금리는 4%로 올 11월 말까지 수산물 구매금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0.5%포인트, 20만 원 이상이면 1%포인트를 더 준다. 2000만 원을 예치하고 수협쇼핑에서 20만 원의 수산물을 구입하면 만기 시 구매 상당액을 우대금리 1%포인트로 돌려받는 셈이다. 수협 영업점 창구나 수협 파트너뱅킹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판매기간은 11월 말까지다.

수협은 수산물 구매금액이 1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OLED TV를 비롯한 각종 경품 제공행사도 진행한다. 수협 상호금융 관계자는 “바다가득 정기예금은 수협 수산물을 믿고 구매한 분들에게 수협에서 드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이번 상품에 대한 많은 관심이 국내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촌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수협쇼핑을 통해 수산물 판매 진작에도 나선다. 수협쇼핑은 국내 수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쇼핑몰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