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3만7000여 대원, 이동 시작…경찰 헬기 4대 상공 지휘(종합)

이지선 기자 2023. 8.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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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코리아 세계잼버리'로 성격을 변경한 가운데 3만7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새만금에서 출발했다"며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3만7000여명을 태운 1014대의 버스가 서울과 경기, 충남 등으로 분산 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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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오전 9시 대만 시작으로 1014대 새만금 출발"
숙소 128곳에 마련…연수시설·대학 기숙사 등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부안=뉴스1) 이지선 기자 =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코리아 세계잼버리'로 성격을 변경한 가운데 3만7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새만금에서 출발했다"며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3만7000여명을 태운 1014대의 버스가 서울과 경기, 충남 등으로 분산 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됐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하고 있고, 273대의 순찰차 등이 에스코트(호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 숙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128곳에 마련됐다. 경기도가 64개 숙소(88개국, 1만3568명)로 가장 많다. 각 지역별로 △서울 17개 숙소(8개국, 313명) △인천 8개 숙소(27개국, 3257명) △대전 6개 숙소(2개국, 1355명) △세종 3개 숙소(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18개국, 6274명) △전북 5개 숙소(10개국, 5541명)이다.

숙소는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체, 종교시설의 연수원 위주로 구성됐고, 대학교 기숙사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에 대한 비용은 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나중에 사후 정산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인 만큼 추후 변동의 가능성은 있다"면서 "아시다시피 일요일 늦은 오후 태풍 경로가 갑작스럽게 변경되면서 긴급대피 결정이 났고, 하루 사이에 4만명 가까운 사람들을 대피시키다 보니 조금씩 수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숙소에 도착하면 각 지자체에서 동원된 직원이 화장실 등 숙소 전반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불편 사항을 챙길 예정이다. 경찰은 숙소 인근의 순찰을 실시하고, 식약처는 제공될 식사의 양과 질, 위생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남은 4박5일 동안 참가자들이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국하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대한민국을 경험하고 행복하게 일정을 마무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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