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일본 방위네트워크, 2020년부터 중국 해커에 지속 노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커들이 2020년 말 일본 정부의 방위네트워크에 침입해 군사 자산·작전계획 등에 대한 기밀정보를 들여다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해킹을 눈치챈 미 정보·군 당국이 수차례 경고했지만 미군 개입을 꺼린 일본의 소극 대응으로 2021년에도 중국 측 해킹에 계속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에도 미국은 중국군 해커들이 여전히 일본 네트워크에 침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일 정보공유 차질 우려까지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중국 인민해방군 해커들이 2020년 말 일본 정부의 방위네트워크에 침입해 군사 자산·작전계획 등에 대한 기밀정보를 들여다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해킹을 눈치챈 미 정보·군 당국이 수차례 경고했지만 미군 개입을 꺼린 일본의 소극 대응으로 2021년에도 중국 측 해킹에 계속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전·현직 당국자를 인용해 2020년 가을 미 국가안보국(NSA)이 중국군 해커들이 일본 기밀 전산망에 침입해 군사기밀을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폴 나카소네 NSA 국장 겸 미군 사이버사령관과 매슈 포틴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곧장 도쿄(東京)를 찾아 일본 방위상은 물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총리에게 “일본 현대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준 해킹 사건의 하나”라며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일본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자체 조처에 나섰지만 충분치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에도 미국은 중국군 해커들이 여전히 일본 네트워크에 침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네트워크 보안이 강화되지 않으면 최신 군사작전을 가능케 하는 정보공유 강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일본에 다시 한 번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은 미군이 직접 네트워크 보안에 개입하는 것을 꺼렸고 결국 일본 기업을 통해 먼저 약점을 찾고 미 NSA·사이버사령부 합동팀이 결과를 검토해 보완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하지만 같은 해 가을 미국은 일본이 중국의 해킹을 차단하는 데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앤 뉴버거 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을 급파했다. 결국 일본은 사이버사령부를 출범하고 사이버보안에 5년간 70억 달러(약 9조1560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 방위네트워크 역시 100% 안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국 해커들은 5월부터 최근까지 25개 기관의 이메일에 침입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매끼리 성관계 강요·수억원 갈취…19년간 일가족 학대한 ‘엽기 무속인 부부’
- “잼버리 대원들, 일산으로 가나”…1만 명 수용 고양 킨텍스 숙소 검토
- 강주은 “최민수와 신혼? 인간하고 사는게 아니었다…”
- 민주당 이원택 “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文 정부가 했어야”
- [단독] 검찰, 의원회관서 ‘돈봉투’ 받은 9명 중 5명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김남국
- 52세 박선영 “임신 가능성 상위 5%…지금도 낳으라면 낳아”
- 서현역 테러범은 2001년생 최원종…특목고 꿈꾸던 ‘수학영재’의 몰락
- “네 엄마 불륜, 아빠도 아시나?”…내연녀 딸에게 전화한 내연남
- ‘42세’ 황보, 반전 섹시 뒤태…탄탄한 등근육에 강렬 타투
- ‘낫과 망치’ 버리고 ‘삼지창’으로 교체한 조국 기념비…우크라의 ‘역사 바로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