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다시 꿈틀… 인플레 기름 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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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며 고유가를 유도했음에도 아쉬운 성적이어서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의 국제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결정하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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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산 땐 소비자 부담 우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며 고유가를 유도했음에도 아쉬운 성적이어서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부채질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아람코는 7일(현지시간)에 낸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순이익이 300억 달러(약 39조1000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8% 감소한 수치다. 아람코는 “국제유가 하락과 화학제품 및 정제 마진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도 둔화하고 있는 점과 글로벌 경제가 아직 명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의 국제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지난 6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 수준이다.
이번 아람코의 실적 악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연장되거나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결정하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영국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81.94달러와 85.34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87.73달러를 기록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9월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공식판매가격(OSP)을 전월 대비 배럴당 0.3달러 인상한 3.5달러로 정했다. 이번 인상안은 한국에도 적용되는데 국내 정유사와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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