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테마주 과열 우려…리딩방 풍문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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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초천도체와 이차전치 등의 테마주 열풍에 대해 시장 과열과 '빚투(빚내서 투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테마주 관련 주식리딩방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빚투)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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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횡령 원인 및 내부통제 실태 철저히 분석"
"금융사 자체점검 중 중요 사항은 금감원도 검증해야"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초천도체와 이차전치 등의 테마주 열풍에 대해 시장 과열과 '빚투(빚내서 투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테마주 관련 주식리딩방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빚투)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을 통한 집중 점검을 주문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테마주 관련 허위 사업추진이나 리딩방 운영자가 보유한 주식을 테마주라 속여 매수를 유인하는 선행매매 등이 대상이다.
경남은행에서 562억원에 달하는 대형 횡령·유용 사건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임직원 횡령 등 금융회사 직원의 일탈행위로 인한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잘 정착돼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장기근무자 인사관리 개선, 명령휴가, 직무분리 제도 개선 등을 담은 내부통제 혁신안을 지난해 11월 발표했으며 올해 4월부터 은행 내규에 반영하고 7월에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단계적 추진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원장은 "사고 원인과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태를 철저히 분석·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완·지도해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자체점검 내역 중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금감원 차원에서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도 신뢰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수 없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고 경영진이 적극 나서서 준법경영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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