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FA 외야수' 벨린저 다음이 이정후, ML 진출 발목 수술 영향 별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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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올해 말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주목받는 외야수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톱10'이 아닌 '1000만달러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선수들' 코너에서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로는 '톱10' 중 9위에 오른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에 이어 이정후가 두 번째의 평가를 받은 셈이다.
그런데도 ESPN은 이정후를 외야수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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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올해 말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주목받는 외야수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8일(한국시각) '2023 프리 에이전시에 대한 이른 랭킹: 오타니가 톱10을 이끌다'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실었다.
이정후는 '톱10'이 아닌 '1000만달러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선수들' 코너에서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해당 외야수로 이정후를 가장 먼저 언급했고, 이어 해리슨 베이더(뉴욕 양키스),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토미 팸(뉴욕 메츠),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헌터 렌프로(LA 에인절스), 마이클 테일러(미네소타), 랜달 그리칙(에인절스), 애덤 듀발(보스턴),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등 9명을 거론했다. 별도로 이들에 대한 설명을 달지는 않았다.
외야수로는 '톱10' 중 9위에 오른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에 이어 이정후가 두 번째의 평가를 받은 셈이다.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된 이정후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이정후가 여전히 외야수로서 매력적인 자원이라는 시각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22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 수비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다음 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 즉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어 27일 봉합 수술을 받아 재활에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은 물 건너갔고, 정규시즌이 종료되는 10월 초 이전 컴백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41승57패로 9위에 처져 있는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희박해 이정후는 올해 더이상 실전에서 뛸 일이 없다.
그런데도 ESPN은 이정후를 외야수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언급했다.
팬그래프스는 올해 초 국제 프로 유망주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이정후를 4위에 올려놓으며 '보 비��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이정후도 야구 혈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2022년 홈런 23개, 장타 60개를 때리며 MVP에 올랐고, 최근 3년 동안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했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윙을 가졌으며, 직구 적응 문제를 지켜봐야 하나 올해 말 FA 시장에서 많은 팀들이 주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상을 당했다고 해도 이정후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부상 위험을 이유로 협상에서 조건이 조정될 수는 있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선수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후려치기는 어렵다.
한편, ESPN은 톱10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맷 채프먼(토론토),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루카스 지올리토(에인절스) 순으로 랭킹을 매겼다.
오타니에 대해서는 '3개월 전 설문에서 메이저리그 관계자 26명은 평균 11년 총액 5억2400만달러의 계약을 전망했는데, 지금은 최소 6억달러로 치솟았다'고 했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센가 고다이(5년 7500만달러)보다 5살이 어리고 상당한 자질과 더 좋은 커맨드를 갖고 있다. 포스팅비를 빼고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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