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떠나는 잼버리…부안 출신 김정기 전북도의원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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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린 전북 부안군 출신 김정기 전북도의원은 대원들의 조기 철수 과정을 보며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김정기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잼버리에 대해 최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마지막 유종의 미라도 거두려 노력 했으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했다"며 "뭐라 말하기도 힘든 좌절을 느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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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린 전북 부안군 출신 김정기 전북도의원은 대원들의 조기 철수 과정을 보며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김정기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잼버리에 대해 최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마지막 유종의 미라도 거두려 노력 했으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했다”며 “뭐라 말하기도 힘든 좌절을 느꼈다”고 썼다.
김 의원은 특히 “태풍 ‘카눈’은 전북을 지나 수도권과 서울을 관통하는 경로다”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개최지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대원들을 철수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플랜B에는 자연재해와 같은 유사시 대원들이 전북 342개 학교와 체육관, 비상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매뉴얼이 있다”면서 “오늘도 그 매뉴얼에 따라 군산, 김제, 부안의 학교에도 공문이 발송됐고 공공시설에서도 잼버리 대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이 어떻게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한참 잘못됐다”며 “대통령의 결단 또한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전북은 이번 잼버리를 위해 14개 시·군에서 42종 62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통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생산자원 등을 전세계에 알리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면서 “앞으로가 더 문제다. 새만금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전북의 이미지는 실추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전북과 부안을 대표하는 도의원의 일원으로 전북도의회 차원의 강력한 규탄성명을 요구하겠다”라며 “전북도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정부와 조직위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기 의원은 지난해 전북도의회에 입성했으며 첫 5분 자유발언으로 새만금 부지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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