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조국 기념비'에서 구소련 문양 철거…"러시아 지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설치된 옛 소련 시절의 상징물을 도려내는 작업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키이우 전쟁박물관 공원에 설치된 '조국 기념비'의 방패에서 옛 소련의 상징인 낫과 망치를 제거하고 우크라이나의 국장인 삼지창 문양을 설치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조국 기념비의 방패에서 옛 소련의 흔적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옛 소련 상징 철거…우크라 국장 삼지창 문양으로 대신
우크라, 지난해부터 옛 소련 잔재 제거 작업 가속화
[서울=뉴시스]양정빈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설치된 옛 소련 시절의 상징물을 도려내는 작업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키이우 전쟁박물관 공원에 설치된 '조국 기념비'의 방패에서 옛 소련의 상징인 낫과 망치를 제거하고 우크라이나의 국장인 삼지창 문양을 설치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조국 기념비의 방패에서 옛 소련의 흔적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당초 지난 5일 새로운 삼지창 문양으로 대체할 생각이었으나 러시아의 공습경보와 악천후로 하루 뒤인 6일 '트리주브'라고 불리는 삼지창 문양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조국 기념비는 옛 소련 시절인 1981년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설치된 기념물이다. 우크라이나 건축가 빅토르 엘리자로프가 설계한 것으로 오른손에 칼을, 왼손에는 방패를 높이 든 여성 전사를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높이는 62m에 달하며 키이우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언덕에서 러시아 쪽을 바라보며 서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듬해인 2015년부터 옛 소련 상징물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 됐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블라디미르 레닌을 비롯한 옛 소련 지도자와 장군, 러시아 문학가들의 동상 수백 개가 끌어내려지거나 부서졌고 소련·러시아 위인의 이름을 딴 거리 수천 곳과 마을 수백 곳이 우크라이나 위인 등으로 명칭을 바꿨다.
우크라이나의 옛 소련 잔재 제거 작업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전쟁을 일으킨 뒤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b080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