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S 2023' 개막…삼성·SK하이닉스, AI·車 반도체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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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낸드 플래시 업계 주요 행사인 '플래시메모리서밋(FMS 2023)'에 참가한다.
'반도체 한파'로 낸드 추가 감산 카드까지 꺼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차량용 메모리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UFS와 같은 차량용 메모리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SS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 최정달 SK하이닉스 낸드개발담당 부사장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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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제품 초점…서버용 SSD 등 고성능·고용량 제품도 소개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낸드 플래시 업계 주요 행사인 '플래시메모리서밋(FMS 2023)'에 참가한다. '반도체 한파'로 낸드 추가 감산 카드까지 꺼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차량용 메모리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FMS2023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동시에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키옥시아, 미국 웨스턴디지털, 솔리다임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플래시메모리서밋'은 매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과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기술·제품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새로운 응용처로 떠오른 '차량용(오토모티브)' 시장과 제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업체들은 차량용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및 AI 관련 대용량·고성능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래시메모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장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다.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이동·저장·처리하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AI, 서버, 자동차 등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고성능·고용량의 제품이 필요해졌다.
특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내연기관차 한 대에는 200~300개의 반도체가 필요한 반면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최대 20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갈 전망이다.
시장 잠재력도 커 낸드 불황의 돌파구로도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연평균 12.8% 늘어난 962억달러(약 126조원)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양산에 돌입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 3.1'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다. 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33% 줄였다.
아울러 고능성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Compute Express Link)' 관련 기술도 공개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용 SSD 및 페타 바이트급 스토리지 솔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부스를 꾸려 최신 메모리 제품을 알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인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2' 인증을 획득해 차량용 낸드 솔루션 개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UFS와 같은 차량용 메모리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SS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FMS 2022에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층 238단 512Gb TLC(트리플레벨셀) 4D 낸드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이곳에서 DDR5 D램 기반 CXL 메모리 샘플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한편 올해는 한진만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이 오는 8일 오전 11시40분(한국시간 9일 새벽 3시40분)부터 'AI 시대의 플래시 메모리 혁신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 최정달 SK하이닉스 낸드개발담당 부사장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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