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 무인점포엔 절도범들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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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절감을 위한 무인매장 도입이 늘고있는 가운데 여름철에는 8월, 연중으로는 10월에 무인점포 절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2021년과 지난해 모두 8월에 정점을 찍었다가 잠시 주춤한뒤 10월에 다시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8월은 다른 계절에 비해 외부활동이 많은 여름철인데다 휴가철이다 보니 절도 빈도 자체가 높게 나타나는데 무인점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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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절감을 위한 무인매장 도입이 늘고있는 가운데 여름철에는 8월, 연중으로는 10월에 무인점포 절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2021년과 지난해 모두 8월에 정점을 찍었다가 잠시 주춤한뒤 10월에 다시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다.
경찰청이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한 2021년 3월부터 월별 무인점포 절도 건수를 보면 3월 223건에서 4월 269건, 5월 322건, 6월 333건, 7월 337건으로 지속 증가하다가 8월 전월 대비 8.3% 증가한 365건으로 치솟았다.
이후 9월 325 건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가 10월 전달보다 45.8% 급증한 474건을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에도 474건이 발생했고 12월에는 392건으로 내려왔다.
이러한 패턴은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1월 480건에서 지속 증가해 5월 500건을 넘기더니 8월 564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9월 506건으로 전월 대비 10.3% 줄었다가 10월 다시 543건으로 전달보다 7.3%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11월은 493건, 12월은 525건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9일),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가 끼어있는 10월에 절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8월은 다른 계절에 비해 외부활동이 많은 여름철인데다 휴가철이다 보니 절도 빈도 자체가 높게 나타나는데 무인점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도는 빈집털이가 많은 휴가철, 명절 전후로 집중단속 기간을 마련해 특별 단속을 해오고 있다"면서 "범행이 좀 더 용이한 장소인 무인점포도 동일하게 '절도' 범죄 카테고리에 넣어 특별·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무인점포에서 전체적으로 6018건의 절도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2021년 3~12월)의 3514건 대비 두 배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월평균 절도 건수가 1년 새 351건에서 502건으로 43% 급증한 것이다.
경찰청은 2023년도 무인점포 절도 통계도 취합해 내년 8월 이후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무인점포는 경영주의 인건비 절감 요구와 코로나19 속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아이스크림 점포부터 문구점, 카페, 편의점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업계추산 무인점포 수는 10만개에 달한다. 올해보다 2.5% 오른 시간급 9860원의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내년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점포 무인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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