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도 실수한다' 김민재, 단 한번의 패스미스 빼곤 완벽했다, 차단+빌드업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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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치명적인 패스 미스 한 번은 '옥에 티'로 남았다.
뮌헨이 4대2로 승리한 경기에서 김민재는 볼 경합 성공률 100%(3개시도 3개성공), 태클 성공 3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3회,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독일 매체는 김민재의 첫 친선전 경기였던 가와사키전을 마치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패스 성공률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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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치명적인 패스 미스 한 번은 '옥에 티'로 남았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각) 독일 운터하잉 알펜바우어 스포르트팍에서 벌어진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뮌헨이 4대2로 승리한 경기에서 김민재는 볼 경합 성공률 100%(3개시도 3개성공), 태클 성공 3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3회,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같은 팀 센터백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 6.9점(소파스코어 기준)을 얻었다. 더 리흐트는 6.6점, 뱅자맹 파바르 6.6점, 다욧 우파메카노 6.4점이다.
옥에 티가 있었다.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0-0 팽팽하던 전반 28분, 뮌헨 진영 페널티 박스 안 좌측에서 오른쪽에 있는 파바르에게 연결한 횡패스가 끊겼다. 공을 차단한 모나코 공격수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곧바로 골문을 향해 슛을 쐈다. 뮌헨 입장에선 다행히도 공이 뮌헨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 정면으로 향해 어렵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김민재가 부랴부랴 달려와 흘러나온 공을 걷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모나코의 공격 상황에서 미나미노 다쿠미가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셈.
'소파스코어'는 이 패스미스를 '에러'(실수)로 기록했다. 김민재는 또한 뮌헨 센터백 중에 가장 많은 총 8번의 '공 뺏김'(Possession lost)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센터백 중 유일한 80%대(89%)였다. 독일 매체는 김민재의 첫 친선전 경기였던 가와사키전을 마치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패스 성공률을 지적한 바 있다. 과감한 전진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것이 패스성공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뮌헨은 미나미노에게 선제실점한 뒤 콘라트 라이머와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나브리의 연속골로 전반을 3-1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19분 벤 예데르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23분 르로이 사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민재가 활약한 가와사키, 리버풀, 모나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구단은 자체 리뷰에서 "아마도 김민재를 짜증나게 했을, 한 번의 집중력 부족에 따른 실점을 제외하면 그의 플레이는 압도적이었다"고 평했다. 또한, 수비 커맨드 역할과 동시에 빌드업 플레이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김민재는 친선전 3경기 연속 패스미스 또는 판단미스를 했다. 나폴리 시절 거의 보이지 않던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기초군사훈련 여파로 체중이 빠지고 5주 넘게 훈련을 하지 못한 채 뮌헨에 합류한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더 리흐트는 "5~6주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면 아무래도 쉽지 않다"고 감싼 바 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김민재는 13일 라이프치히와 독일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19일 베르더브레멘 원정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갖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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