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지지 표명' 들은 바 없어… 방류 일정은 일본이 결정”

박건희 기자 2023. 8.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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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소 방류 시점 등과 관련해 7일 한일 외교부 국장급 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정부는 "아직 최종 검토가 남았다"라고 밝혔다.

또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을 한·미·일 외교 당국이 조정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라는 표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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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박구연 제1차장. 연합뉴스 제공.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소 방류 시점 등과 관련해 7일 한일 외교부 국장급 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정부는 "아직 최종 검토가 남았다"라고 밝혔다. 일본정부가 한·미·일 성명에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라는 표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7일 화상으로 진행된 한일 실무기술협의에서 실무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다만 아직 추가 논의와 최종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일부 남았다"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IAEA 현장 사무소에 한국인 전문가를 파견하는 건 등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일 실무기술회의에서 논의된 개별 항목에 대해선 관련 부처 협의 등이 필요해, 한 차례 추가로 회의를 개최한 후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이르면 이달 말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점은 일본 정부와 IAEA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을 한·미·일 외교 당국이 조정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라는 표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음 한일 실무기술회의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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