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큰 부상 피해 토론토 구단 "무릎 타박상"

류한준 2023. 8. 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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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졌지만'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으나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토론토 벤치는 5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류현진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제이 잭슨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토론토 구단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 조기 강판 악재에도 클리블랜드 추격을 잘 뿌리치며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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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클리블랜드전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토론토는 4연승 질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던졌지만…'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으나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4회말 1사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단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MLB 토론토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뉴시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안드레스 히메네스에 볼넷을 내주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웠으나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오스카 곤살레스 타구에 그대로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곤살레스는 류현진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정면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다리에 맞고 굴절된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고 곤살레스는 아웃됐다. 이닝이 종료됐으나 류현진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더이상 공을 던지지 못했다. 토론토 벤치는 5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류현진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제이 잭슨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52구를 던졌고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으로 낮아졌다.

토론토 구단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뼈나 인대쪽에 큰 문제가 없다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고 회복한 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강습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교체됐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오는 14일 시카고 컵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 조기 강판 악재에도 클리블랜드 추격을 잘 뿌리치며 3-1로 이겼다.

토론토는 0-0이던 8회초 카반 비지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0의 균형을 깨뜨렸다. 0-2로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8회말 보 네일러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토론토는 9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조지 스프링어가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9회말 마무리 조던 힉스가 등판해 뒷문을 잠궜다. 힉스는 2사 만루로 몰렸으나 브라이언 로치오를 7구째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마쳤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렸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토론토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에릭 스완슨이 구원승으로 올리며 시즌 3승째(2패)를, 힉스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0세이브째(1승 6패)를 각각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MLB 진출 후 개인 통산 900탈삼진도 달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 박찬호(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MLB 토론토 카반 비지오(오른쪽)가 8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결승타가 된 2점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선행 주자로 홈에 먼저 들어온 달튼 바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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