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혁신위 '대의원제 축소' 검토에 "노골적 개딸 구애"

"김은경, 해체·사퇴론 불거지자 노골적 개딸 구애"
"이재명, 혁신위 해체론 해법 제시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김은경 혁신기구 위원장. 2023.06.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대의원제 폐지에 준하는 혁신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해체·사퇴론이 불거지자 아예 노골적으로 개딸에게 구애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갖은 설화에 휘말린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사퇴 대신 오히려 쇄신안으로 '대의원제 폐지·축소 방안'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대의원제 폐지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이 요구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혁신위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며 "마치 '이재명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논란을 일으켜 시선을 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화답하듯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책임론과 김 위원장 경질 및 혁신위 해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바로 이재명 대표가 초래했고 김 위원장 역시 이 대표가 인선했다"며 "혁신위 해체론에 대한 해법도 이 대표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혁신위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대의원제 폐지 등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혁신위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혁신안 발표 일정을 오는 10일로 연기하고,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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