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U+ "국내 커넥티드카 1위·전기차 충전 3위" 청사진 제시

"플랫폼, SOHO, 로봇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성과 도출할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1위, 전기차 충전시장에서는 3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진행된 2023년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체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라는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며 "IoT 실적 증가분 중에는 커넥티드 카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여 CFO는 "올해부터 기아, 현대, 제네시스 전 차종 무선 통신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상반기 IoT 가입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도요타에도 전 차종에 관련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 CFO는 "이렇게 증가한 가입자 기반은 향후 플랫폼과 콘텐츠, 솔루션 통해서 고객 접점을 늘리는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확장돼서 차량 디지털 사용량과 ARPU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이면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도 탑 3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제시했다.

권용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250억원씩 출자해서 500억원 규모 합작법인을 세울 것"이라며 "해당 법인을 중심으로 향후 3년 내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탑3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권 CSO는 "당사가 합작사의 50%+1주를 보유해 해당 법인은 자사의 연결사에 포함된다"며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제외한 구축, 운영, 과금, 영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어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플랫폼,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여 CFO는 "플랫폼, SOHO, 로봇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커넥티드 카 등 IoT 성장폭 확대는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조4천29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0% 증가한 2천8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