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길목 제주도 '초긴장', 비상체제 돌입

제주방송 신동원 2023. 8.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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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자치도가 비상체제에 돌입해 안전사고 방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8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태풍 비상1단계 상황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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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우려지역 통제·상습침수지역 예찰 강화
거동 불편 안전취약자 262명, 대피조력자와 연계
해안가 접근금지 방침...태풍 대응현장지원반 가동
태풍 자료 사진


제6회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자치도가 비상체제에 돌입해 안전사고 방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8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태풍 비상1단계 상황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 관계기관과의 대책회의 이후 열린 이날 상황판단회의에선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과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됐습니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도 '강'을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상황으로, 오는 10일 새벽 3시쯤 제주와 180km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9일)과 모레(10일) 사이 강풍을 동반한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비상1단계 가동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통제지역 및 점검예찰 활동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208명의 통제 담당자를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0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한다.

또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나 상습 침수도로 등 취약지역 297곳에 대해서도 자율방재단 249명을 지정해 집중 점검 및 예찰을 벌일 계획입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과 대피 조력자 406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를 도울 예정입니다.

아울러 너울성 파도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파악해 갯바위와 방파제, 연안절벽 등 제주도 내 해안가 전역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접금 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나 올해 제주지역을 향해 북상하는 첫 태풍인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태풍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상황판단회의 직후 17개 실국이 참여하는 태풍대응 현장지원반을 편성해 읍면동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지원반은 집중호우 대비 집수구 등 배수시설 점검과 저지대 침수 예방조치,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 예찰활동,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지역 재난안전선 설치 등 읍면동 현장대응 활동을 지원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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