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기 CEO’라던 재무통 커크혼 사임
일론 머스크를 이을 테슬라의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던 고위 간부가 사임했다. 로이터는 7일(현지 시각)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주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사임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2021년 머스크의 핵심 참모인 제롬 길렌 사임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가 임명됐다.
2010년 테슬라에 합류한 커크혼은 일론 머스크의 뒤를 이을 차기 CEO로 후보로 점쳐졌다. 최근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톰주 테슬라 부사장이 라이징 스타로 표현된다면, 커크혼은 테슬라의 압도적 영업이익률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6.8%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춰 치킨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전기차 부문만으로 이익을 보고 있는 건 테슬라와 BYD 뿐이다.
1984년생인 커크혼은 2018년 테슬라의 재무 담당 부사장이 됐고, 이듬해 CFO로 승진했다. 머스크가 나온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예측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론 머스크와 달리 테슬라 운영과 회계 전반에 예측 가능성을 부여해 온 인물로, 스티브 잡스 이후 재무통으로 애플을 맡은 팀 쿡과 비교되기도 했다. 실제 테슬라 이사회가 차기 CEO로 그를 고려한다는 보도도 수차례 나왔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말까지 테슬라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리더십 불확실성 문제가 불거지며 장 중 4%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 낙폭을 줄여 0.95% 내린 주당 25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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