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중점"…국힘, 10월 당무감사 '세게' 한다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8.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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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중순 시작될 당무감사를 앞두고 '쎈'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총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감사를 통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인사는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과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22대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만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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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감사 '공천평가' 자료 활용…인물교체 통해 새인물 공간 마련
조강특위, 8월말 경쟁력 갖춘 일부 인사만 발표하고 추가공모 할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중순 시작될 당무감사를 앞두고 '쎈'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총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감사를 통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인사는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감사 결과가 내년 총선 공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당무감사위원회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될 당무감사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을 논의한다. 당무감사위는 이달 매주 정기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3년 정기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 방점이 찍혀있다. 총선 경쟁력을 감사의 제1 기준으로 삼고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과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22대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만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무감사에서는 통상 진행되는 당원 관리 실태, 지역 조직 운영 상황,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 등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당협위원장의 경쟁력, 인지도, 평판,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 이후에는 대대적 인물 교체도 예상된다. 당 지지율보다 지지율이 낮거나 연속해서 낙선한 원외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지역의 경우 당장 인물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더라고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인물 교체의 근거 자료로 감사 결과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권 내부에서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도 감사를 통한 인물 교체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경우 121석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7명에 불과하다.

대부분 원외당협위원장인 셈인데, 당 내에서는 수도권에서 강남3구를 비롯한 전통적 강세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경쟁하기에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인지도와 경쟁력이 떨어져 이대로는 수도권에서 '참패'할 것이란 우려가 짙은 상황이다.

당의 텃밭이자 현역 의원 다수가 포진해 있는 영남의 경우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인물교체 바람'의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은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배치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역시 인물교체를 위한 공간에 방점을 두고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조강특위는 사고당협 36곳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조강특위는 8월 말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발표에서 '확실하게 경쟁력을 갖춘 인사'만 발표하고, 다른 지역의 경우 추가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을 채우기보다 총선 전까지 비워두는 전략으로, 새 인물 영입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당 관계자는 "새 인물 영입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8월 조강특위 발표를 통해 공천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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